청소년프로그램

 

흙을 덮은 낙엽이 가을의 끝자락을 알립니다.

11월의 주제는 낙엽 놀이터입니다.

 

 IMG_3059(1).JPG

 

산이 웃었다(사라 도나티)’ 그림책을 함께 읽고, 숲에서 어떻게 놀 수 있을지 상상해보고

숲에서 신나게 놀기로 했습니다.

 

1. 별도의 준비물 없이 숲에서 놀 수 있는 놀이일 것.

2. 함께 노는 친구들을 다치게 하거나 위협하지 않는 놀이일 것.

3. 숲에 사는 동물이나 나무, 식물들도 해치지 않는 놀이일 것.

 

아이들은 정말 이 약속들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냈을까요?

자연 속에서 노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어떤 새로움을 주었을까요?

 

그 날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나눕니다.

 

IMG_3117(1).JPG

 

IMG_3134(1).JPG

 

IMG_3205(1).JPG

 

숲으로 들어가자 낙엽이 바닥을 가득 덮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나뭇잎 빙고 놀이를 준비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우리 낙엽으로 침대 만들어요!”

그때, 아이들이 생기 있는 얼굴로 말했습니다.

분명 실내에서만 해도 머뭇거리며 씨앗을 찾아보고 심어 봐요혹은 지금 살고 있는 곤충을 관찰해요등의 이야기만 했었는데 말이지요.

 

IMG_3183(1).JPG

 

IMG_3185(1).JPG

 

IMG_3194(1).JPG

 

신난 목소리로 아이들은 주변을 살피고서 침대를 만들 만한 자리를 정하고는 재료를 모아옵니다.

굵은 나뭇가지로 프레임을 만들고, 낙엽을 높이 쌓아 푹신하게 만들었습니다.

다 만든 침대 위로 아이들은 풀썩 앉거나 눕습니다.

엄청 편안해요따뜻해요 푹신하다

낙엽 이불 덮어볼 사람 ~ ” 저요!” 저도요!”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낙엽에 누운 채 낙엽으로 몸을 가득 덮어 온기도 느껴봅니다.

 

IMG_3151(1).JPG

 

IMG_3103(1).JPG

 

IMG_3109(1).JPG

 

IMG_3078(1).JPG

 

IMG_3072(1).JPG

 

IMG_3238(1).JPG

 

IMG_3243(1).JPG

 

두 조로 나누어 낙엽창고 만들기, 예쁜 낙엽으로 공 만들기,

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배구 놀이, 눈싸움 대신 낙엽놀이,

온 몸에 낙엽을 가득 붙이고, 뛰어 놉니다.

 

IMG_3218(1).JPG

 

IMG_3220(1).JPG

 

IMG_3226(1).JPG

 

어느덧 숲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고, 큰 준비물 없이도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

숲을 교육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던 아이들이 뛰놀며 잘 노는 방법을 알아가고, 숲에 몰입한 채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꼈습니다.

 

IMG_3208(1).JPG

 

IMG_3254(1).JPG

 

평소에 놀던 방식과는 조금 다른 놀이를 한 아이들은 말합니다.

 

제가 아까 뽑은 마음이랑 똑같아요. 평화롭고, 포근해요

“12월에 눈이 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낙엽놀이해서요

숲에서는 신비로운 자연의 것들을 가지고 놀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정말 신비로운 것들이 많았어요

낙엽에 누워있을 때가 가장 재밌었어요.” 낙엽 밟는 소리가 좋아요 곧 겨울이 올 것 같은 가을의 모습이었어요.”

 

제목 날짜
2017 도봉숲속마을 수요명상요가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2017.01.10
2017 도봉숲속마을 수요명상요가 커리큘럼 소개   2017.01.10
도봉숲속마을 수요명상요가 자주묻는질문   2017.01.10
[수요명상요가_1회 수업] 새로운 요가의 세계를 만나다   2017.01.13
[수요명상요가_2회 수업] 익숙했던 것과의 결별, 요가의 첫 걸음   2017.01.25
[수요명상요가_3,4회 수업] 모든 의무를 다 할 수 있기를.   2017.02.02
[모집] 매주 토요일마다 도봉숲속마을에서 열리는 인문학교실 '쿰'   2017.02.09
2017 <쿰> 커리큘럼 - 10가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   2017.02.17
[수요명상요가 5,6회차 수업] 요가의 10가지 약속   2017.02.19
[테마소개] 3월의 주제는 <단 한 사람>   2017.02.20
[수요명상요가] 라자요가(명상요가) 강사과정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2017.03.05
[생각하는데이] 3/4(토) 브래들리 매닝을 생각하다   2017.03.07
[책읽는데이] 3월 11일(토)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2017.03.13
[실천하는데이] 3/18(토) 『나무를 심은 사람』과 『사회학적 상상력』의 만남   2017.03.20
[수요명상요가 8,9회차 수업] 명상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2017.03.21
[글쓰기프로젝트] 3/25(토) 우리는 왜 부피에처럼 행동할 수 없을까   2017.03.28
[모집] 4월의 주제 <민주주의는 민주적일까>   2017.04.04
[생각하는데이] 4/8(토) 근원적 민주주의에 대하여   2017.04.10
[책읽는데이] 4/15(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2017.04.17
[수요명상요가 14회차 수업] 왜 '지성'이 요가에서 중요할까요?   2017.04.21
© k2s0o1d8e1s0i1g0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