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어린이농부학교가 벌써 7회차 수업입니다.
한 줄로 나란히 쪼그려 앉아서 누군가가 봄,여름 열심히 농사지었을 감자를 캐봅니다.
도봉숲속마을은 아이들이 농사를 짓는 '방법' 만 배워가길 원하지는 않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농사를 지으며 함께하는 힘,나누는 마음도 배워갔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데요.
감자를 씻으며 아이들은 고맙게도 그런 힘을 스스로 길러갑니다.
6명씩 4조로 나누어서 단계별로 감자 씻기~
"야 감자씻는거 마지막 조가 제일 중요하거든? 우리가 잘 씻어야 흙이 안묻은 감자를 먹어"
"웃기시네~ 야 앞에 조 애들이 몇번씩 씻어주지 않으면 너네가 어떻게 마지막이냐?"
"...맞다..미안해"
"야 내가 감자 씻을테니까 너가 전달해!"
"내가 씻고싶어 너가 전달해!!!!!!!!!!!"
"그럼 감자가 딱 열 두 알이니까~~~우리 번갈아서 씻어보면 어때?"
감자 열 두알을 씻는데도 다툼이 생기고, 갈등이 생기고 또 그 안에서 협동이 생깁니다.
함께하는 힘을 감자밭에서 온 몸으로 배워가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