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4일간
제6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도시농업의 멋과 맛>이 개최되었습니다.
송석문화재단 부설 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도 올해로 3년연속 참가하였습니다.
송석문화재단 부스에서는
작물의 한살이 과정을 재미있는 컬러링워크샵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상추,오이,토마토,고추 등 텃밭에서 자라는 17가지 작물을
마음껏 골라 채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북적북적!
HOT한 이날 날씨만큼이나 HOT한 인기를 얻었던 송석문화재단 부스!
식물의 색을 채우고 바라보며 완성하는 과정은
씨앗을 심고, 싹이 나고, 식물이 자라 열매를 맺는데 드는 시간만큼 정성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색연필로 밭을 경작하다 보면 어느새 농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닮아갑니다.
어릴적 농사를 지었던 경험이 있던 어른들은
계절마다 씨뿌리고 꽃피우고 열매를 거두고 했던
작물의 한살이 과정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17가지 작물은 학명,원산지,농사를 위한 시간표가 기제되어 있어서
작물의 한 해 살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색칠 후에는 나만의 작은 전시회를 열어도 좋습니다.
고추,토마토,가지. 각기 다른 작물로 개성있는 채색을 했던 20대 친구들^^
도시에 사는 아이들과 어른들도
내 앞에 이르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자라나는지
작은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기회였기를 바라며
작은 시를 나눕니다.
씨앗에서 다시 씨앗으로
이경래
생명을 들여다봅니다.
세상 모든 생명은 타자의 생명을 취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합니다.
생명은 모두 귀하니 나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취함의 최소 양을 따져 봅니다.
다시 생명을 들여다봅니다.
새삼 고맙고 미안해집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와 순리임을 느낍니다.
다시 생명을 바라봅니다.
생명의 한 살이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봅니다.
씨앗에서 생명이 시작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그리고 다음 생명을 씨앗에 담습니다.
위대함이 느껴집니다.
새삼 고맙고 겸허해집니다.
생명 순환
씨앗에서 다시 씨앗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