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을 요가와 함께 했습니다.
9월 4일을 마지막으로 여름동안 진행했던
숲속마을 요가 프로그램은 끝났습니다.
여름비가 후덥하게 내리던 날도 있었고,
계속되는 폭염주의보에 시달리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숲속마을까지 와서
전통 라자요가 수업을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요가수업이 어땠어요?"
"전통요가는 뭐가 달랐어요?"
사람들이 물어왔습니다.
뭐라고 한마디로 답하기 어려워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숲속마을 전통요가는 '몸과 마음 살피기'입니다.
요가동작을 통해 내 몸의 상태를 알기도 하고
호흡을 하다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기도 합니다.
요가 선생님이 '제6의 감각은 마음'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이유는 명상을 위한 것이고,
명상은 마음에 깊이 집중하게 합니다.
누군가는 어지럽게 난동부리는 내 마음을 만나기도 하고
아주 겹겹이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
자기 자신을 방어하는 내 마음을 보기도 합니다.
정직하게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떨때는 그 마음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그것 또한 요가입니다.
그 마음 또한 내 마음입니다.
그동안 다소 횡설수설 장황하게 늘어놓는^^
숲속마을 요가수업의 아주~ 개인적인 후기를
다시 읽어보니 수행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서 숲속마을 요가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곧,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겠습니다.